유로탑 비뇨기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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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날짜 :

2003-06-05

상담

친구랑 면도기를 같이 사용한 문제로 상담 드린 상담자 입니다.
2887번 답변 주시길 "친구분이 보균자이고 면도기를 같이 사용하였다면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라고 답변을 주셨고.....
또한 2889번에서 답변 주시길 "매독과 간염 검사를 받아라" 라고 답변 주셨습니다.

선생님의 위와 같은 답변을 보면, 제 친구가 만약에 보균자(매독이나 간염 보균자)라면, 제가 그 친구랑 면도기를 같이 사용한 문제로 저 역시 매독이나 간염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로 답변을 주신것 같습니다.

근데 솔직히 몇가지 의구심이 듭니다.

1) 아시다시피 매독이나 간염은 주로 성관계로 전염이 되는 성병 입니다. 근데 제가 그 친구랑 성관계를 한것도 아니고, 키스를 한것도 아니고, 단순히 면도기를 같이 사용한 것인데, 이럴 경우에도 매독이나 간염이 걸릴수 있다는 말인가요? 설사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거의 가능성이 없는거 아닌지요?

2) 매독이나 간염이 혈액 매개 전염병 이므로, 아마도 선생님께서 생각하시길 만약 그 면도기에 혈액이 뭍어 있고, 제가 그 면도기를 사용하다가 상처가 났을 경우에, 감염 가능성을 생각 하신것 같습니다.

근데, 일반적으로 면도기를 사용할때는 물로 한번 씻은 다음에 사용을 합니다. 저역시 그렇구요

또한 면도기를 다 사용한 후에도 물로 씻고 보관을 합니다.

따라서 면도기에 혈액이 뭍어 있을 것이라는 상상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틀린가요?

3) 설사 100번 양보해서 그 면도기에 제 친구의 혈액이 뭍어 있었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또한 100번 양보해서 제가 면도기를 사용하기 전에 물로 씻지 않고 사용을 했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물론 저는 면도를 하기 전에 물로 씻은 다음에 면도를 합니다만..)

위와 같이 100번 양보해서 가정을 한다고 해도,
매독이나 간염 같은 성병균은 체외에서는 오래 살지 못하고 또한 매독이나 간염 같은 성병균은 인체 밖을 나오면 바로 감염력을 상실하는 매우 약한 균주라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설사 면도기에 혈액이 뭍어 있다고 해도, 그 균주가 전염력이 있다고 볼수 있을까요?

친구가 면도를 한 다음에 바로 즉시 제가 사용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상, 면도기를 통한 매독이나 간염의 감염 가능성은 거의 희박한거 아닙니까?

4) 만약 면도기를 같이 사용해서 매독이나 간염에 걸린 임상적인 사례가 있나요? 있다면 소개좀 부탁 드립니다.

상기 4가지에 대한 소견을 좀 부탁 드리면서....
제 생각이 틀린 것이 있다면 전문가적인 선생님께서 바로 잡아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선생님께서 답변 주신 것을 보면 "감염 가능성에 대한 부분"은 전혀 언급이 없으시고 무조건 "검사를 받아라" 라는 말만 하셨기에, 주제넘는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읽어 보신뒤에 잘못된 것이 있으시면 지적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답변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것입니다.
임상적인 사례를 요구하면
저도 더 이상 답변을 해드릴수 없습니다.
그리고 환자분께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이미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더 이상 답변을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말씀을 드린것은
이것이 전부이고
감염내과쪽에 질문을 하세요.
그럼 이만...

좋은 하루 되세요...

고영태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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