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탑 비뇨기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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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의 마음

날짜 :

2002-12-31

상담

안녕하세요?
항상 선생님의 상담에 감사드립니다.
제 아이가 지금 10살입니다. 7살때 요관협착증 수술을 하고 그때 요관에 있는 결석까지 제거했습니다. 그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9월경에 갈색 소변을 보게되어 병원을 방문했더니 신장에5mm정도의 결석이 발견 되었습니다.방학때
쇄석술과 대사성 검사를 받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한의원에서 원장님이 한약으로 결석이100% 다빠질수 있다는 는 말을 듣고 한약을 복용했습니다. 그런데 빠지지 않았습니다. 다시한번 한약을 먹으면 빠진다고 하는데 가능한지
답답한 마음에 선생님께 여쭙니다.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저의 마음이라 생각하시고 답변 부탁드립니다.
그럼 안녕히 계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갈원준 입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어떨지 모르지만
결석을 제거한다는 한약을
아이에게 주지 마세요.

저도 자식을 가진 부모로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한약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약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도 압니다.)

결석의 성분중에
요산으로 이루어진 결석은
아주 값이싼 소다만을 먹어도
커다란 돌이 녹아서 없어집니다.
즉, 소변이 알카리성이 되면
돌이 녹기 시작합니다.

한약성분중에 그러한 것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비싼가격에
또한 결석이 어떠한 성분인지도 모르고
아이에게 약을 먹인다는 것은 안됩니다.

결석을 예방하고
분쇄된 결석을 억제하는 약이
처방되고 있습니다.

한달에 약 4만원 정도를
사용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환자분의 약한점을 이용해서
또한 어떠한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않고
한번 더 먹으면
결석이 제거된다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아드님의 경우에는
해부학적으로 문제가 있고
대사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결석대사검사를 받고
정기적으로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환자보호자의 약한 면을 이용하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궁금한 것은 다시 연락을 주세요.
그럼 이만...

좋은 하루 되세요...

고영태 비뇨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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